열린마당-쌍산재일과

요즈음 시골집에......

2010.02.05 17:54

쌍산재 조회 수:5011





구정 설을 십여일 앞둔 시골집 어머님들의 요즈음 풍경이다.
제주로 쓰일 가양주는 며칠 전 발효독에서 술독으로 다 옮겨지고 오늘은 노릿한 콩유과며 옥고시(강정) 그리고 약과가 만들어졌다.

“뭐하러 힘드신데 이렇게 많이 하십니까?”
이웃 아저씨가 한 말씀 던지신다.

“객지에 있는 우리 손자들이 얼매나 잘 묵는다고!
우리 강아지들은 할미가 만들어 준 이 한과가 세상에서 젤로 맛난다는구먼....
오독오독 먹는 모양이 얼~매나 예쁜지...ㅎㅎ
요것은 우리 큰아 것,
요것은 우리 작은아 것,
요것은 우리 딸래미 것 글고, 요것은 자네 어머이 쪼까 갔다 드리소..“

“아이고 이리 힘들게 하셔서 다 줘 버리면 우리 아짐은 뭐 드실랍니까?”

“나는 내가 만든 것 맛나게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불러....”


낳실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
기르실때 밤낮으로 고생하신 시골 부모님께 안부전화가 필요한 ‘시기’이다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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