열린마당-쌍산재일과

모내기 하던 날에.........

2010.06.10 16:33

쌍산재 조회 수:3011





마을 앞 농지에 모가 심어진다.
뙈약볕 아래 검게 그을린 이웃 마을 석환 형님의 이앙기 운전 솜씨가 장난이 아니시다.

" 어따, 형님!  작년보다 운전 솜씨가 많이 늘었소!"
" 흐흐.. 그런가!"

논 주인 되시는 이웃 아저씨께서 다가오시며,

" 어이~ 새참은 뭐 시껴 주까?"
" 젤로 맛난거요....ㅎㅎ"

논 주인 아저씨께서 핸드폰을 꺼내 버튼을 누른다.
요즈음 시골 일 철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게 많이 다른 풍경이다.
인력으로 하던 일들이 대부분 기계가 대신하고, 또바리 위 다라이 가득 새참을 이고 논두렁을 위태히 걷던 아낙의 모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.

" 볶음밥 열 그릇하고, 양장피 큰 걸로 다가 하나 그리고 술도 골고루 넉넉허니 배달해 주소."

이웃 아저씨께선 구경하는 이들까지 고루 챙기신다.
일 하는 모습이 예전 같지 않지만 시골 인심 하나는 여전하다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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